포지션: 관망
비트코인이 지난주 $74,800대 고점을 찍은 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7,800선까지 밀렸다. 일주일 사이 약 9%가 빠진 셈이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중동발 유가 급등이 동시에 위험자산을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위의 데이터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일정
| 날짜 | 이벤트 | 예상 영향 |
|---|---|---|
| 03/28 |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 | 인플레 방향 확인, 금리 인하 기대에 직접 영향 |
| 03/30 | 트럼프 대통령 중국 방문 |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
| 04/04 | 3월 고용보고서 (NFP) | 고용 둔화 시 금리인하 기대 부활 가능 |
| 04/10 | 3월 CPI 발표 | 유가 충격이 인플레에 반영되는지 확인 |
시장 현황
비트코인은 3월 16일 $74,800 부근에서 주간 고점을 기록한 뒤 급격한 하락세에 진입했다. 현재 가격은 기술적 지지선에 접근하고 있으며, 과매도 영역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 $75,900까지 치솟았던 랠리의 실체다. 이 상승은 실제 현물 매수가 아닌 파생상품 시장의 기계적 반응에 의한 것이었다. 실질 매수세가 없었기에 가격은 즉시 반전됐고, 오히려 더 깊은 하락을 유발했다.
오늘의 핵심 뉴스
FOMC 매파 동결 — 금리인하 기대 절반으로
연준이 3월 18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 올해 1회 인하만 시사했다. 12월에는 2회를 전망했으니 사실상 금리인하 기대가 절반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CPI는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중동 정세·유가 급등 — 인플레 재점화 우려
이란-이스라엘 갈등으로 원유가 $105까지 치솟으며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플레 고착 + 유가 충격 + 금리인하 소멸"이라는 3중 역풍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달러는 안전자산 수요를 받으며 강세를 유지 중이다.
SEC 디지털 상품 분류 — 중장기 호재
한편 SEC가 3월 17일 비트코인을 포함한 16개 암호화폐를 디지털 상품으로 공식 분류했다. 증권법 적용에서 제외된 것으로, 기관 투자의 법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역대급 규제 명확화 이벤트다. Strategy는 한 주 동안 $1.57B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온체인 현황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위의 데이터는 대규모 축적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이 지난 30일간 약 27만 BTC를 순매수했다. 이는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10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 수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 잔고는 7년 저점까지 떨어졌다. 매도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규모도 2월 대비 87% 감소했다. 팔 사람은 이미 다 판 것으로 보인다. 채굴자들은 채굴 원가가 시장가보다 높아져 적자 운영 중이며, 난이도가 급락하는 ‘채굴자 항복’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런 조합은 시장 바닥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자동매매 현황
시스템은 현재 관망 중이다. 하락장에서 과매도 신호가 충분히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스템이 대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가격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어 시장을 하락장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중기 추세 지표들도 하락 가속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과매도 영역에 접근하고 있을 뿐 아직 진입 조건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시스템은 하락장에서 충분히 눌린 뒤 반등의 확률이 높아지는 시점을 기다린다.
온체인 필터도 이 판단을 뒷받침한다. 시장 과열도는 정상 범위에 머물러 있어 추가 하락 여지가 있고,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도 해소된 상태다. 현재 하락 속도가 유지된다면, 이번 주 중 진입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있다.
전망
가장 가까운 변곡점은 3월 28일 PCE 물가지수 발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위험자산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 $67,800 아래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린다.
3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4월 10일 CPI 발표 등 변동성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울퉁불퉁하겠지만, 거래소 잔고 7년 저점과 역대급 기관 축적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는 상방 해소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