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관망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수개월간 시장을 짓누르던 중동발 리스크가 한 발 물러났다. 다만 5월 PCE 물가지수가 4.1%로 3년 래 최고치를 찍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거의 소멸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ETF 6일 연속 유출과 극단적 공포 속에서 확신 없는 회복에 머물렀다.

주요 일정

날짜이벤트예상 영향
07/01바이낸스 EU 서비스 중단 (MiCA 미인가)유럽 거래량 감소
07/03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FP)금리 방향성 결정 변수
07/04미국 독립기념일 (시장 휴장)유동성 감소 주의

일정은 KST 기준


시장 현황

지표현재전일 대비
BTC 가격$60,097▲ 0.5%
24h 고가/저가$60,760 / $58,337
공포탐욕지수15극단적 공포

비트코인은 $60,097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0.5% 소폭 반등했다. 장중 $58,337까지 밀렸다가 $60K 선을 회복했지만, 공포탐욕지수 15가 보여주듯 시장 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 전일 분기 옵션 만기를 소화한 뒤 변동성이 다소 줄었으나, 매수 에너지가 부족한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


글로벌 시장 동향

지표현재전일 대비BTC 영향
S&P 500소폭 하락위험자산 심리 위축
나스닥하락기술주 매도 압력 전이
금(XAU)$3,994안전자산 선호 지속
유가(WTI)$69▼ 4%인플레 압력 완화
DXY101.37▼ 0.1%달러 소폭 약세
미국 10Y 국채4.41%채권 매수 유입

이란 합의에 따른 유가 하락이 가장 눈에 띈다. WTI가 $69까지 밀리면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 신호로 작용해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PCE 4.1%라는 헤드라인이 시장 위에 걸려 있어, 비트코인은 유가 하락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금은 $4,000 근방에서 꿋꿋이 버티며 안전자산 수요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의 핵심 뉴스

매크로 / 지정학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수개월간 이어진 호르무즈 봉쇄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이란은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 원유 선물이 곧바로 반응해 $69까지 내려갔고, 일본 다카이치 총리도 환영 성명을 냈다. 다만 물류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재발 리스크가 완전히 걷힌 것도 아니다.

PCE 4.1%, 금리 인하 기대의 소멸 — 5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넘었다. 근원 PCE도 3.4%에 달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 첫 FOMC에서 9명의 위원이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2026년 연말 PCE 전망치도 기존 2.7%에서 3.6%로 대폭 올라갔다.

크립토 / 규제

바이낸스 EU 서비스 중단 — 바이낸스가 그리스에서 MiCA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하며, 7월 1일부로 EU 전역 서비스를 중단한다.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국 사용자에게 통보를 시작했다. 3,000여 개 유럽 크립토 기업 중 인가를 받은 곳은 210곳(7%)에 불과하다.

ETF 6일 연속 유출 — 6월 26일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에서 $696M이 순유출되며 6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6월 누적 유출은 $54억에 달하며, ETF를 통한 연간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워졌다.


기술적 분석

구분가격대근거
1차 저항$61,000하락 전환 이전 지지대, 현재 저항으로 전환
1차 지지$58,000이틀 연속 하방 테스트 후 반등한 영역
2차 지지$55,0002024년 9월 이후 장기 구조적 지지선

중기 추세선이 뚜렷한 하락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 6월 20일 $64,270에서 시작된 하락은 일주일 만에 $58,000대까지 밀어냈고, 가격은 추세선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모멘텀 지표는 과매도 영역에 꽤 근접했다. 다만 극단적 과매도 구간에 완전히 진입하지는 않아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다. 변동성은 확대 이후 소폭 줄고 있으나 여전히 평균을 웃돈다. $58,000 부근에서 매수 반응이 두 차례 나왔지만, 바닥이라 단정하기엔 후속 매수세가 부족하다.


파생상품 시장

지표수치해석
선물 미결제약정(OI)$45.6B전주 대비 18.7% 감소
24h 청산$1.26B (롱 80%+)롱 포지션 대량 정리
펀딩레이트+0.019%중립 수준 복귀
분기 옵션 만기$10.6B (80% OTM)무가치 소멸 압도적

전일 분기 옵션 $106억 만기와 $12.6억 규모 청산이 동시에 터지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롱 포지션이 청산의 80% 이상을 차지한 점에서 매수 방향 쏠림이 확인된다. 펀딩레이트가 중립으로 돌아온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정리되면서 추가 강제 청산이 줄줄이 이어질 위험이 줄었기 때문이다.


알트코인 동향

코인글로벌 가격업비트 가격24h 변동비고
ETH$1,5792,393,000원▲ 0.7%$1,600 저항 시험
SOL$71.90109,100원▲ 6.2%알트 중 최강 반등
XRP$1.051,590원▲ 0.5%보합 수준

ETH — 글로벌 $1,579, 업비트 239만 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1,600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 중이며, 재단 감원 이슈 여파가 아직 무겁다. L2 네트워크 활동은 꾸준한 편이어서, 펀더멘탈과 가격 사이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SOL — 글로벌 $71.90, 업비트 109,100원으로 6.2% 반등했다.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DEX 거래량도 여전히 활발하다.

XRP — 글로벌 $1.05, 업비트 1,590원으로 0.5%에 그쳤다. CLARITY Act 등 규제 명확성은 나아지고 있으나, 시장 전체 약세에 눌려 개별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BTC 도미넌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알트 시즌과는 거리가 멀다. SOL처럼 생태계 활동이 뒷받침되는 코인에서만 선별적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현황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가 6월 20일 51만 개에서 6월 25일 68만 개로 급증했다. 패닉 셀링 구간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으로, 소규모 투자자의 투매와 고래의 저가 매집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

펀딩레이트가 중립으로 복귀한 가운데,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은 대규모로 빠져나가는 반면 온체인에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축적 신호가 잡히고 있다. 기관과 온체인 사이에 상반된 흐름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자동매매 현황

자동매매 시스템은 현재 관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락장 레짐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진입 조건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필요한 포지션을 잡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추세 지표들은 일제히 약세를 가리키지만, 모멘텀 지표가 과매도 경계선에 가까워 반전 가능성도 함께 살피고 있다. 매수하기엔 이르고 매도하기엔 이미 늦은 관망 구간이다.

호르무즈 정상화가 불러올 위험자산 회복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완화하고 채권 수익률을 끌어내릴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추가 조정을 받으며 모멘텀 지표가 극단적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면, 시스템의 상승 방향 진입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 다만 시장 과열도 필터와 추세 확인 요건이 동시에 갖춰져야 하므로, 단순한 가격 반등만으로는 진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PCE 쇼크 심화와 $55K 이탈 시나리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을 실제 금리 인상으로 밀어붙일 경우, $55,000 이하로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 하락이 가속되면 시스템의 하락 방향 진입 조건에 근접하게 되는데, 현재는 변동성 확대 요건 등 일부 필터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

양방향 모두 추가 조건 충족이 필요하며 시스템은 뚜렷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전망

호르무즈 합의라는 지정학적 호재와 PCE 4.1%라는 매크로 악재가 부딪히는 구간이다. 유가 하락이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효과가 체감되려면 수주가 걸린다. 단기적으로는 7월 1일 바이낸스 EU 서비스 중단이 거래량 감소 요인이고, 7월 3일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공포탐욕지수 15는 역사적으로 장기 매수 기회와 겹치는 수준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58,000 지지가 무너지느냐 버티느냐가 다음 주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다.